위빠사나 명상

'위빠사나'란?


위(특별하게) 빠사나(보다)


소리가 들리면 그냥 알아차리고,  

코, 혀, 몸으로 냄새, 맛, 감촉과 접촉할때도 그저 알아차려라.   

마음으로 생각할때도 그저 알아차려라.


범부(번뇌에 얽매여 생사를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의 시각이 아니라 현재 찰나의 생멸하는 물질과 정신을 관찰해 무상, 고, 무아를 아는 관법이다. 물질과 정신을 능숙하게 관찰할때 지혜가 성숙한다. 


위빠사나는 눈에 보이는 형상이 생멸하는 것을 관찰한다. 

귀로 소리를 들을때, 코로 냄새를 맡을 때, 혀로 맛을 느낄때, 몸으로 접촉을 느낄 띠마다 대상이 생멸하는 모습을 관찰한다. 

정신은 느낌, 지각, 형성력, 의식이다. 모두 분명하게 인지할수 있기 때문에 위빠사나의 대상이 된다. 삼라만상이 위빠사나의 대상이다. 

위빠사나 수행의 대상은 실재하는 물질과 정신이다. 물질과 정신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이다.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관찰한다면 세상 만물이 수행의 대상이다. 

관념이 아닌 실재의 성질과 작용에 집중해야한다. 

관념을 대상으로 삼거나 주목하면 안된다. 오직 실재하는 대상에 주목해야 한다. 

실재 대상만을 인정하고서 봐야 한다.


물질과 정신은 영원하지 않다. 

때가 되면 생겨나고 때가 되면 파괴된다. 

소멸할때가 되면 소멸하고 떨어질 때가 되면 떨어진다. 

아기때의 몸은 지금 내겐 없다. 

봄에 싹을 틔웠던 잎은 가을이 되면 떨어진다. 

다음 봄이 오면 또 새싹이 피어난다. 

이처럼 모든 생명은 조건에 따라 생겨나고 소멸한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다. 

근심에 겨워 울기도 하고, 가슴을 치는 고통속에서 살아가기도 한다. 

늙지도 병들지도 않고 영생할 수는 없을까? 

하지만 무상, 고, 무아의 진리를 내가 지배할 순 없다. 

그저 지혜가 닿는 만큼 숙고하고 믿음으로 숙고할 뿐이다.

알아차림에 익숙해지면 몸 덩어리의 관념을 벗어나 사대( 四大 지수화풍)가 실재라는 확신이 생긴다.

저마다의 역량 만큼 숙고하고 믿고 마음에 새기면서 점차 '나'라는 관념의 틀을 깨고 물질과 정신이 보일 것이다.


관으로 실재를 분석하는 것은 잘못이다.

실재가 모인 형상( 크고, 작고, 길고 입체, 사람, 천인, 나무, 숲, 산등)에 명칭을 붙이면 관념이 된다. 

형상은 관념이다. 

부처님은 눈을 1번 깜박이는 동안 물질이 500만번 이상, 마음이 1000만번 이상 바뀌는 실태를 구분해서 보셨다. 참된 수행자라면 눈을 한번 깜박이는 동안 양철 지붕을 두드리는 무수한 빗방울을 숫자만큼 알아차리려고 노력해야한다.


왜 위빠사나를 수행하는가?

물질과 정신의 성품을 관찰해 '생겨난 것은 소멸한다'는 진리를  알아차리기 위해서이다. 

생겨나는 모든 것은 파괴되는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보면 된다. 

조건에 다라 각자의 성질이 연이어 생겨나는구나 

생겨난 것들은 소멸하고 사라지는구나 

한 찰나도 머물거나 멈추지 않기 때문에 항상하지 않구나.

물질더미를 들여다보면 미세한 입자뿐이다. 

액체, 고체, 물질, 형상이란 어디에도 없고 오직 성품뿐이구나 

이것 역시 제 일을 마치면 소멸되어 흔적조차 없어지는구나 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 


생겨난 모든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관념에 뒤엉키지 않고 실재만 볼수 있어야 한다. 

관념을 벗어나 실재 대상만 관찰하며 보는 그 순간, 듣는 그 순간만 있다. 

냄새 맡고, 맛보고, 접촉하고, 생각할때도 지금 이 순간만 있어야 한다. 

현재 그 순간만, 찰나 찰나를 구분해서 관찰할 때만 관념이 들어올수 없다. 

더미, 형상, 연속성이 보태지면 관념에 오염된 상태다. 

관념이 설 자리를 잃어야 번뇌가 못 일어난다. 


번뇌없는 정진이 필요하다.

관념을 뿌리뽑고 실재만 관찰하는 것이 올바른 마하 위빠사나이다.

세상에는 조건이 법에 지배되는 물질과 정신의 법, 조건에서 벗어난 열반의 법, 이둘만 존재한다.

실재 물질과 정신은 매 순간 완전하게 생멸로 파괴되는 멸뿐이다.

지금 이 순간의 찰나 무상을 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야 물질과 정신이 연속한다는 관념을 벗을수 있다. 

찰나 무상을 관찰해야 관념이 제거된다.

현재 일어나는 순간, 찰나 대상만이 실재이다. 

실재의 물질과 정신은 앞 마음의 직감과 연관될수 없다. 

지금 이 순간 일어나 곧바로 소멸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위빠사나는 '일어난 모든것은 파괴된다'는 앎을 얻는 수행이다.

위빠사나란 형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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